(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졸업 후 진학보다 취업을 희망하는 충북지역 직업계고 고교생과 대학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도내 직업계고(마이스터고 포함) 26곳의 졸업예정자 1938명과 전문대 포함 대학 17곳의 졸업예정자 1530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직업계고교생, 대학생 구직성향 및 기업인식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한다고 응답한 직업계고 학생 비율은 지난해 44.5%에서 올해 50%로 5.5%포인트 높아졌다. 대학생 역시 취업을 택한 비율이 지난해 82.1%에서 83.1%로 늘었다.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 유형은 직업계고와 대학 모두 대기업으로 응답한 비율이 각각 46.0%, 36.5%로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은 고교생 31.8%, 대학생 23.4%로 나타났다. 취업 후 희망 월급은 직업계고 평균 308.6만 원, 대학 285.6만 원으로 조사됐다.
졸업 후 도내에서 취업을 하겠다는 비율은 직업계고 학생은 50.7%로 지난해보다 3.4%포인트 감소했다. 대학생 역시 지난해보다 4.1%포인트 준 26.8%로 집계됐다. 이 중 충북에 거주하는 대학생의 도내에서 취업하겠다는 비율은 지난해 64.5%에서 62.5%로 감소했다.
인적자원개발위는 "취업 희망 비율 상승은 긍정적인 결과지만 희망 임금에 대한 비현실성, 대기업 쏠림현상, 지역 내 취업 희망 비율 감소 등은 문제점으로 확인됐다"며 "지역 내 취업 유도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