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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동양칼럼/ 충북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때다
23-04-05

정수현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동양일보]벚꽃이 만발하면서 청주 무심천에 많은 인파들이 벚꽃을 즐기기 위해 거리에 나와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였다. 버스킹, 푸드트럭, 체험공간 등에서 축제를 즐기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얼굴은 행복을 머금고 있었다. 작년만 해도 코로나19로 인해 거리에 사람들의 모습에는 마스크와 좀 더 여기저기 눈치를 보는 아이들과 어른들을 본 듯한데, 이제는 거리낌 없이 마스크를 벗고, 꽃향기와 선선한 바람을 직접 느끼며 봄의 향기와 만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는 다양한 변화가 생겼다. 특히 코로나19와 4차산업혁명은 비대면시대를 앞당겨 졌고, 수많은 기술들이 새롭게 시장에 나타났다. 비대면 회의 및 수업에 활용되던 Zoom을 비롯한 프로그램의 활성화, 가정생활시간 증가에 따른 가전제품의 구매력 확대, 비대면 프로그램의 활성화에 따라 정보통신과 관련된 기술의 급성장, NETFLIX, TVING, DISNEY+와 같은 OTT(Over The Top) 시장의 발전도 새롭게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산업구조의 변화는 비대면 및 정보통신분야 등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다.

우리 충북은 제조업 기반의 산업구조로 4차산업혁명 및 탄소중립 등 글로벌 환경변화에 따른 산업구조변화가 더욱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충북지역 산업구조변화에 대한 대표적인 예시로 자동차산업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전통적인 자동차산업은 내연기관 중심이었으나 글로벌환경 변화에 따라 수소 및 전기차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존 엔진부품에 들어갔던 2만 개가 넘는 자동차 부품산업들이 전자 및 디지털 분야로 전환되고, 동력계통의 가솔린, 경유 등의 연료도 전기 또는 수소에너지의 의존도가 높아지게 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이차전지산업이 각광받게 됨에 따라 관련 업체들도 새로운 산업변화에 편승하기 위하여 원재료 가공 등에 필요한 기반 산업으로의 이동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렇듯 글로벌환경을 비롯해 외부 및 내부환경 변화에 따라 기업들은 자신들의 산업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으며, 선발 및 후발주자로의 진입에 따른 리스크를 상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새로운 산업구조의 변화가 추진되면, 이와 관련된 업종 및 산업 역시 그 변화의 크기와 규모에 따라 변화의 속도를 조율하게 된다. 자동차산업처럼 산업전환이 급속도로 추진되면, 이에 맞는 1차를 비롯한 2차, 3차 등 많은 공급사슬구조에 위치한 기업마다 산업전환 속도에 발맞추어 급속도의 변화를 추진하게 되고, 이에 따라 기업은 성공과 실패의 기로에 서기도 한다. 제조업 기반의 충북지역 산업구조는 글로벌 환경 및 혁신기술변화에 민감도가 높을 뿐 아니라, 지역 내 특화산업 간 연계도 매우 중요하다.

산업변화에 따른 산업의 이동이 활발해 짐에 따라 이와 관련된 인력들의 수급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었다. 산업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기술분야 도입 및 운영과 관련된 구직 및 재직인력양성과 더불어 업무능력 향상 역시 중요요인이 되었다. 2022년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지역·산업HRD연구센터에서 발표한 ‘충청권역 인력 및 훈련 수요현황과 정책 연계방안’에서도 4차산업혁명과 신기술 대응 중 ‘신기술분야 도입 및 운영을 위한 신규 채용에 대한 중요 정도’가 전국(43.8%)에 비해 충청권 4개 지역(45.7%)이 높게 나타났으며, 충청권 4개 지역 중 충북은 87.6%로 대전(32.3%), 세종(30.6%), 충남(32.2%)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그만큼 지역 내 기업은 구직자 및 재직자의 역량개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이에 대한 재직자들의 역량개발을 위한 정책적인 제안 등이 실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신기술 및 신산업을 위한 직업교육을 활성화하기보다 기술혁신분야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지역산업의 상황을 고려하여 급진적 활성화보다는 점진적 활성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동종 및 이종산업의 노하우를 자신의 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직원들의 준비된 자세도 함께 필요할 것이다. 정부 및 지자체는 이러한 기업들의 노력을 살피고, 지원할 수 있도록 행정 및 예산지원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산업 및 직업기술을 지원하는 교육기관은 새로운 산업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토대로 한 교육과 훈련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발전에 가장 중요한 인적자원 원동력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 충북은 제조업 기반의 안정적인 일자리정책을 기조로 추구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제조업의 안정적인 울타리는 리스크로 작용할 때 그 여파는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쓰디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내·외부환경 및 산업구조변화 등에 대한 대응력을 높임으로써, ‘미래 인재 양성의 메카 충청북도’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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