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우리 경제는 기술 혁신, 글로벌 경제 환경, 동북아 정세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변화하고 있다. 모건 하우절의 저서 "Same as Ever(불변의 법칙)”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경제 변화는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면서도 반복적으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다. 2025년 대한민국 경제의 주요 문제로 다양한 이슈가 야기 될 수 있겠지만, 이번 글에서는 기술 혁신과 산업 변화, 그리고 글로벌경제 환경 변화의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글로벌 환경에서 기술 혁신과 산업 변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인공지능(AI), 자동화,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의 발전이 기존 산업 구조를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고, 이러한 변화는 약 20년 전 컨버전스(convergence : 융합과 복합)라는 용어로 학계에서 기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융합을 통해 파생되는 스마트 공장, 로봇 기반 생산 시스템, 무인점포 등의 확산으로 인해 전통적인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계가 허물어질 것이라고 추측한 바 있다. 이처럼 현재의 산업은 디지털 경제가 전자상거래, 핀테크, 메타버스 등의 부상으로 확장되면서,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기존 산업의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글로벌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변화로 미·중 무역 갈등 지속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이 이루어지고, 유럽과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 증가와 더불어 친환경 정책과 글로벌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시장과 원자재 가격에 따른 가격 변동, 유통, 공유경제 등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또한 프리랜서 등의 비정규직 일자리의 증가로 전통적인 고용구조의 변화로 비정규직 및 플랫폼 노동 증가 현상과 첨단 기술 분야의 고급인력 수요 증가에 따른 단순 노동자의 일자리 감소와 같은 노동시장 양극화 심화 현상, 청년층과 고령층의 일자리 불균형에 따른 연령별 고용 문제 등 다양한 노동정책의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이러한 글로벌 경제 및 기술 혁신 등에 따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충북도 맞춤형 산업발전을 모색해야 할 때이며, 글로벌 및 국내 경제변화에 따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주력산업인 첨단반도체, 융합바이오, 친환경모빌리티부품산업을 주축으로 지역경제의 부가가치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미래 충북의 경제적 역할과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가이다. 그 열쇠로 오송 바이오밸리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바이오 및 제약 산업의 활성화를 비롯하여, 반도체 및 전자산업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부가가치 창출을 이끌어내는 부분에 대한 고민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또한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한 태양광, 수소에너지 등의 친환경산업의 발전과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할 수 있는 전후방산업의 유치 또한 숙제로 남아 있다. 즉 우리 일자리 역시 지역 특화산업의 육성을 고려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청년창업과 스타트업 지원으로 창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해야 한다. 특히 산업 내 AI, 로봇, 자동화 등의 빠른 도입으로 인해 기존 단순 반복 업무 중심의 전통적 일자리는 AI와 로봇으로 대체됨에 따라 저숙련 노동자의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른 일자리 타격이 예견되어 새로운 직업 창출을 통해 신기술 등과 접목할 수 있도록 일자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AI 개발, 데이터 분석, 사이버 보안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또한 원격 근무와 디지털 노마드 형태의 근로 및 업무방식의 전환도 확산될 수 있다. 이처럼 일자리의 변화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사전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방안으로 기존 근로자들의 AI와 자동화 환경에서 경쟁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재교육 및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정보화 교육으로 디지털 격차해소 및 중장년, 고령층, 취약계층이 일자리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주목해야 한다. 경제정책 측면에서는 미래산업의 투자 확대로 AI,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등과 더불어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통해 글로벌시장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지역정책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균형발전 정책을 확대하고, 지역 기반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지역인재 육성을 확대해야 한다. 2025년 우리 경제는 기술 혁신과 글로벌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경제 변화는 반복되지만,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고, 정부, 기업, 개인이 협력하여 새로운 경제 환경에 적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 충북 역시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 변화를 예측하며, 적극적인 대응전략 마련을 위한 지원이 선행된다면, 더욱 경쟁력 있는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