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충청북도는 새로운 국정 비전과 정책 방향에 따라 지역 일자리 환경에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청북도는 이미 ‘충북, 대한민국 일자리 중심에 서다!'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2025년까지 33만 1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률 71.9% 달성을 목표로 세부계획을 수립하였다. 이는 2023년 말 기준, 충북 고용률 67.5% 대비 약 4.4%p 상승한 목표치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또한 신성장산업 육성,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 복지 및 문화 서비스 확대 등 지역 발전을 위한 9대 전략과 125개 세부사업을 제안하면서, 우리 지역 주력산업과 신성장산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으로 지역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성장산업인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반도체 등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면서,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환경을 헤쳐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달에 실시될 대선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을 높일 수 있는 위협과 기회를 포함하고 있다. 즉 대선 후보들의 고용관련 공약들도 충북의 일자리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후보들이 제시하고 있는 주 4.5일제 도입, 정년 연장, 노동권 강화 등을 통해 노동자 중심의 정책과 기업 지원과 규제 완화, 디지털·AI 중심 고급인재양성, 중소기업 고용보조금 강화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하는 등 지역과 산업의 발전에 따른 방향성을 내포하고 있다. 각기 다른 측면의 공약들을 제시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우리는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야만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다. 주 4.5일제 도입은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내 소비 촉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반면 기업 지원과 규제 완화 그리고 중소기업 고용보조금 강화 등은 단기적인 기업 투자 확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 그리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두 후보 모두 외국인 고급 인재 유치와 활용을 위한 비자 제도 개선과 지역 산업체의 외국인력 채용 지원 강화 방안을 공약에 포함시키고 있으며, 농축산업과 제조업 현장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국인력 쿼터 확대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지역의 산업현장 수요를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은 우리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확보를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 특히 계층별 지원을 통해 구인기업과 구직자들을 위한 매칭 연계는 우리 지역 사회를 구성하고 지탱하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혈류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 인구유출이 심각한 청년층을 지역으로 유인하고, 여성, 중장년, 시니어 그리고 외국인에 이르는 우리 지역에 함께 하고 있는 다양한 계층과 함께 이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일자리 지원책도 추진되어야 한다. 더불어 기업들은 부족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일자리의 유형, 재택근무, 탄력·유연 근무 등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안정적인 인력확보와 지역과 상생하는 관점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역과 산업이 함께 향후 새로운 정부의 정책 방향과 연계하여 우리의 미래 먹거리인 주력 또는 신성장산업 중심의 인적자원 육성 계획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이를 통해 충청북도가 야침차게 추진하고 있는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K-바이오 스퀘어 조기 완공, 시스템반도체 첨단패키징 메가팩토리 구축, 방사광가속기 사업 등 신성장산업 기반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북부 및 남부지역의 문화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인력 육성과 관광 서비스 품질 제고를 추진하여 관광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즉, 충청북도가 갖고 있는 유·무형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지역의 기반을 성장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 대선은 충청북도가 일자리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다. 지역의 특성과 강점을 살린 정책 제안과 지역과 산업이 함께 산재해 있는 지역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기회로의 전환을 꾀함으로써, 대한민국 중심인 충북이 일자리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통해 충북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전 계층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하고, 도민과 지역 내 기업, 교육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지속적인 협력과 참여를 통해 앞으로의 변화 속에서 충북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일자리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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