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우리는 조직이라는 용어를 많이 말한다. 경영학에서 조직은 기업의 공동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활동을 분할하고, 이를 각 구성원에게 할당하여, 각 구성원이 갖는 직무의 상호관계를 명백히 규정하여 서로 협조하에 수행하는 사람들의 집합체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조직의 성장 속도와 규모에 따라 수많은 비즈니스 모델과 유형이 존재하며, 조직이 바라보는 조직구성원에 대한 관점이 결과론적 측면에서 어떠하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기업은 민감할 수밖에 없다. 기존 1960년대와 1970년대 경제성장의 주축이 되었던 세대의 역할과 구성원에 대한 인재상은 우직한 충성심을 요구했다. 제조업의 성장과 더불어 인재상은 충성심을 요구하는 인재상으로 굳어 있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와 경제성장에 따른 후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시대를 거쳐 이제는 첨단일자리 즉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상을 요구하고 있다. 주요 대기업인 삼성은 "도전, 창의, 열정을 가진 전문 인재"를 LG는 "LG WAY에 대한 신념과 실행력을 겸비한 사람"을 SK는 "경영철학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일과 싸워서 이기는 패기를 실천하는 인재"를 요구하는 등 저마다 기업의 스타일에 따라 서로 다른 인재상을 바탕으로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여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끌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렇듯 변화하는 조직에서 조직 구성원들 중 기존 기성세대와의 갈등이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MZ세대와 기성세대와의 갈등이 아닐까 한다. MZ세대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세대를 가리키는 용어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합성어다. MZ세대는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에 익숙하고, 유연하며, 창의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MZ세대의 특징은 다양하고 복합적이지만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에 익숙하며,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한다. 또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토대로 문제 해결능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세대이다. 더불어 다양성과 포용성으로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을 수용하며, 포용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는 특성을 갖고 있다. 기업 내에서는 균형과 셀프케어를 중심으로 워라밸을 중요시하고, 자기관리와 셀프케어에 신경을 쓰며, 사회적 책임감으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환경 보호와 사회 공헌에 적극 참여하려 한다. 더불어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빠르게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으며, 균형 있는 삶을 추구하는 등 자신의 역할과 자신의 셀프케어에 대한 관리를 중시하는 장점을 갖는 동시에 조직 내에서는 주관적인 편견과 과도한 자기표현으로 인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고,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기 때문에 기성세대와 비교할 때 인내심이 부족하고 급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중독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며, 빠른 변화에 대한 대처 능력이 부족할 수 있고, 특히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구성된 사회시스템과 이상 사이의 괴리감으로 인해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장단점의 특성은 MZ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발 맞추어 나아가야 할 조직의 특성상 저해요인이 될 수 있으며,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기업성공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 즉 개인별 특성을 조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가와 기성세대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는가에 따라 개인과 조직의 발전과 성숙을 통해 올바른 성과를 가져온다. 부족한 부분은 자기성장과 발전을 통해 보완하고, 기성세대 역시 MZ세대를 이해하고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조직의 관심이 필요하다. 기성세대와 MZ세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방법으로는 먼저 상호 간의 이해와 존중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세대 특징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가짐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아가야 한다. 또한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해하려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성급한 판단으로 상호 간의 의견을 묵시하게 된다면 그 결과는 더욱 깊은 늪에 빠지기 쉽다. 서로 다른 언어와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고려하여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성세대가 모르는 MZ세대의 용어와 반대로 MZ세대가 모르는 기성세대의 용어를 서로 이해하고, 공통된 관심사나 주제를 찾아 이를 통해 소통의 다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기성세대와 MZ세대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협력하는 관계를 구축할 때, 조직의 성과는 도출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밝은 미래를 위해 세대 간의 배려와 존중, 그리고 소통으로 성장하는 개인과 기업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