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2024년 새해가 밝아오면서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트랜드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내용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해마다 제시하고 있는 트랜드 코리아는 2024년을 'DRAGON EYES'라는 슬로건으로 청룡을 타고 비상하는 2024년을 기원하는 ‘분초 사회’, ‘호모 프롬프트’, ‘육각형 인간’, ‘버라이어티 가격전략’, ‘도파밍’, ‘요즘 남편 없던 아빠’, ‘스핀오프 프로젝트’, ‘디토소비’, ‘리퀴드폴리탄’, ‘돌봄경제’라는 키워드 10가지를 제시했다.
시간의 가성비, AI에 따른 변화, 완벽형을 꿈꾸는 사람들, 최저가가 아닌 최적가에 대한 관심도 증가, 재미를 쫓는 일을 찾는 사람들, 결혼 후 남자에게 기대되는 역할의 변화,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실패의 두려움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는 사람들, 지역만의 콘텐츠에 따라 사람들이 이동하는 시대, 초개인화하는 나노사회에서의 돌봄 시스템이 경제의 문제로 부각되는 시대가 그 원인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렇듯 일상생활속에 있는 우리들은 매일매일 동일한 일상을 보내는 것 같지만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더불어 변화하는 신산업과 신기술에 따른 변화 역시 이러한 사회적 패턴의 변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도내 1,05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충북지역 인력 및 교육훈련 수요 기초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충북지역도 지능형로봇, AI·빅데이터, 스마트제조, 서비스플랫폼, 신재생에너지, 디지털 콘텐츠, 이차전지 등 산업별 기술을 기업들은 이미 도입하였거나 도입할 예정이며, 이러한 산업의 변화는 미래 충북의 먹거리 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더불어 발전하는 신산업과 신기술 그리고 사회적 변화에 민감한 기업들은 제품 또는 서비스를 기획·설계에 있어 수요자들의 요구를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기업은 새로운 산업과 기술의 발전에 민감해야 하며,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변화함에 따라 제조업은 라인을 바꾼다거나, 제조방식의 변화를 겪게 되고 서비스는 고객의 니즈에 따른 서비스 상품, 전달체계 모두가 변화시킨다. 또한 변화한 방식을 해결하기 위해 종업원 역시 그 흐름에 따라 이전과는 다른 역량을 요구받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기존에 필요한 인력들에 대한 직무도 제품개발, 사용/사용후 고장분석 또는 재제조, 설계, 기획(제품기획 등), 양산(양산검증, 출하검사 등)에 필요한 직무로 꼽고 있으며,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이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인재상을 분석한 결과, 2008년 창의성, 2013년 도전정신, 2018년 소통과 협력, 2023년은 책임의식을 꼽았으며,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도전정신을, 금융·보험업이 원칙과 신뢰를, 무역·운수업,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은 책임의식을, 건설업은 소통과 협력을 꼽았다. 신산업과 신기술로 인한 변화에 따라 필요한 역량으로 생각했던 전문성(2위)은 기존 상위권에서 밀려나 6위로 내려갔으며, 기존 책임의식(5위)은 1위로 변화하였다. 5년전 소통과 협력을 중시하던 문화에서 책임의식과 도전정신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한 것이다.
새롭게 등장한 인재상으로 사회공헌이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사회가 기업에게 기후환경과 사회규범 하에 책임있는 주체로서 이윤을 창출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이러한 사회적 인식을 기업 내 구성원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반영되었다고 밝혔다. 이렇듯 사회·경제·문화·세대의 변화에 따라 이를 수용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게 기업들도 변화하고 있다. 또한 구직자들에게도 요구하는 역량 역시 변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물결에 편승함과 동시에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교육이 병행해야 한다.
특히 개인역량의 기본이 되고 있는 전문성을 겸비함과 동시에 도전정신, 소통과 협력, 원칙과 신뢰, 열정 등 많은 역량들을 요구하는 이 시대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 Z세대를 비롯한 알파세대(Alpha)를 위한 지원도 함께 해야 한다. 우리의 시대는 변화하는 물결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부딪칠 많은 현안을 직시하고, 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때다. 또한 기업의 요구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과 학교교육이 함께 할 때 그 성과는 우리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지방정부의 역할과 권한이 확대되고 있는 지금 우리 충북의 미래를, 또 번영을 위해 지역, 산업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함께 각계각층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오롯이 수행함으로써 그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