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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일자리에서 바라본 제조업의 패러다임’
04-18

정수현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정수현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 기자명 동양일보  
  •  입력 2022.04.17 19:32 
  •  수정 2022.04.17 21:09 

[동양일보]2022년 3월 충북의 고용률은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전국평균 67.8%에 그치고 있으나, 충북은 71%로 나타났으며, 실업률 역시 2.6%로 전국평균 3.0%에 비해 0.4%p가 낮아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광역시도와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고용률은 높아지고 실업률은 낮아지고 있어, 충북의 고용지표는 매우 우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용률을 견인하는 산업으로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5.8%), 건설업(5.0%),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7.5%),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6.2%), 전기, 운수, 통신, 금융업(2.3%)이 2022년 3월 고용률을 견인하였다. 이전까지 제조업 중심의 고용률을 이루었다면 이번 지표의 결과는 전년동기대비 –3.6%로 제조업 고용률이 감소하였으며, 광공업 역시 –3.4%의 결과를 보였다. 종사상지위별로 자영업자(14.3%), 무급가족종사자(4.1%), 임시근로자(6.9%)의 증가는 서비스업 고용지표가 코로나19 이후의 서비스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시장심리를 선제적 지표로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서비스업의 활황과 더불어 제조업의 활황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결과로 여겨질 수 있겠으나, 현재의 고용지표는 제조업으로 이동했던 인력들이 서비스업으로 이동하는 경향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서비스업의 고용지표는 시장의 상황을 반영하면서 코로나19이전보다는 못 미칠지 모르나 현재보다는 더욱 더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충북의 15세이상의 인구는 전년 2021년 3월 대비 1만명증가하는 0.7%p의 증가를 보여주고 있으며, 경제활동인구도 3만2천명이 증가한 3.5%p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여성(4.1%)의 경제활동의 증가는 남성(3.2%)에 비해 그 증가폭이 더 크다 할 수 있다. 취업자의 폭에서도 여성(3.9%)이 남성(3.6%)에 비해 높은 결과로 나타난 것은 이러한 시장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여성들의 시장경제로의 이동이 더욱 확산되고 있으며, 이러한 결과는 지역 내 부족한 인력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비경제활동인구(-4.5%)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으로 볼 때, 우리 지역의 고용률과 더불어 시장의 상황이 개선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도 볼 수 있다. 나아가 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판단된다.

충북의 산업구조는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제조업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제조업 내에서도 노동집약적 산업도 아직까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지역 제조업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이러한 노동집약적인 형태의 기업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인력부족현상을 호소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기업들이 위치한 지역이 진천, 음성이며,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근로자들의 유입이 어려워지고, 지역별 인구밀도 역시 낮아 인력부족현상이 부각될 수 밖에 없다.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서 2021년 하반기와 2022년 상반기에 필요한 인력으로 18,430명을 예상한 바 있다. 충북의 11개 시군에 위치한 기업들이 채용하고자 하는 고용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구직자의 수는 감소함에 따라 구인배율은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이 타 지역의 많은 인력들을 자신들의 기업이 위치한 충북으로 이동을 견인하고 있고, 이를 반영하듯 충북의 인구유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력부족의 직무로는 생산직 근로자들이 80%이상을 차지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충북의 기업투자유치의 주요 포인트로 이제는 인력의 원활한 수급이 기업유치의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자연적으로 증가하는 고용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인적자원의 측면에서 인적자원의 풍부함을 고려한 투자유치를 기업들은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적자원의 부족은 기업들의 투자유치의 걸림돌이 되게 되고, 이러한 현상은 기존 중소기업에서 흡수하는 흡수효과까지 맞불려지면서 인력부족현상은 더욱 더 심화될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코로나19로 인해 서비스업에서 제조업으로 이동되었던 인력구조 역시 서비스업의 활황으로 인하여 다시금 회귀하게 된다면, 제조업의 인력수급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이제는 중소기업과 소기업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단순직무들을 대신할 수 있는 공장자동화, 로봇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일명 3D업종으로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직무에 놓여 있는 근로자들의 안전과 더불어, 생산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산업구조의 변화 또한 고려해야 한다. 4차산업혁명이란 허울 좋은 용어가 아니라, 우리지역 기업들의 실제내부 상황을 촘촘하게 파악하고, 이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고,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일자리를 쉽고, 깨끗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로 변모할 수 있는 기업환경을 변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처럼 전 세계 아니 우리의 산업구조의 변화의 큰 패러다임에 편승하여 기업생태계의 점진적 개선을 통해 기업은 높은 생산성과 근로자들에게는 쾌적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제조업 생태계의 전화이 함께 할 때, 충북 제조업의 경쟁력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출처 : 동양일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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