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직업계고교생들이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조직 분위기'를 꼽았다.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기업과 구직자 간 정보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중소기업의 바람직한 구인방향 설정을 위한 참고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 직업계고교생 구직성향 및 기업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도내 11개 시군에 위치한 25개 직업계고등학교(특성화고교 및 마이스터고교) 졸업예정자 226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자들은 '직장선택 기준'(중복응답)으로 조직분위기(84.6%), 고용안정성(83.7%) 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기업은 연봉 69.1%, 조직분위기 68.2% 등을 꼽아 구직자와 구인자간 인식 차가 있었다.
'수용 가능한 월급 수준'에 대한 응답결과는 200~249만원 27.2%로 가장 많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350만원 이상은 26.4%로 전년 23.1% 대비 높게 나타났다.
'지역 내 중소기업으로의 취업 의향'이 있는 경우는 50.6%로 전년 53.8%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가사·실업계열의 경우 9.2%가 상승했다.
'중소기업 취업 희망 사유'로 다양한 실무경험 확보가 25.6%(전년 29.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학교와 관련해서는'학과(전공)만족도'가 58.7%(전년 60.7%)로 전년과 유사하게 나타났으나, 전공계열별로 격차가 컸다.
농업·생명계열은 80.9%로 전년 76.1% 대비 4.8% 상승했고 상업·정보계열이 51.1%로 전년 67.2% 대비 16.1%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관계자는 "지역 내 중소기업 취업 의향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가사·실업계열에서 9.2%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한편 구직자-기업 간 직장선택 기준의 중요도가 다르게 나타났는데 이러한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보고서는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홈페이지(http://www.cjrhrdc.org/)에 31일부터 게시된다.
/이용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