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되었던 서비스업은 4월 고용동향에서 충북지역의 53시간 이상 근로자의 증가 폭이 전년동월대비 9.8%로 증가하였으며, 제조업 취업자가 전월대비 12천명이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서비스업 취업자가 39천명이 증가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즉 제조업으로 이동하였던 서비스업의 인력들이 다시 서비스업으로 이동하고 있는 회귀경향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급속히 진행 중인 디지털화와 4차산업혁명으로 우리가 직면할 미래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화가 예상되었고, 이제는 이러한 예상이 현실이 되고 있다. 지식·정보 유통기한의 단축, 근로형태 다양화, 직업군의 변화 및 기존 학위·자격의 효용성 상실, 직업·계층 간 이동성 저하 등으로 인한 불평등·양극화 등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가 빠르게 감소함에 따라 실질적인 미스매치의 주 요인인 생산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실제 기업들이 사람들이 없다는 많은 의견들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까지도 유입이 되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기업 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성토하고 있다. 더욱이 출산율과 출생아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07년도는 1.26이었던 출산율이 18년도에는 0.98로 이제는 출산율이 1보다 낮은 수치로 나타나고 있고, 반대로 65세 이상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17년에는 707만명, 25년은 1,051만명으로 인구 대비 20%가 될 정도가 되고 있다. 실로 새롭게 유입되는 인구는 줄어들고, 고령화가 증가하는 말 그대로 고령화시대의 수치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출산율과 고령화와 더불어 미래사회의 변화는 이제는 수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수용해야 하는 대명제 앞에서 우리 지역의 인적자원 변화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즉 미래사회 트랜드에 대비하고, 혁신성장을 통해 국가 및 지역 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인적자본의 질을 제고하는 사람에 대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도민 개개인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미래 트랜드에 적합한 개별적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정부와 지역의 추진방향을 일원화시킴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더불어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력과 구직자가 요구하는 상이한 미스매치 역시 해소해야 할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노사민정 모두 함께 이러한 문제해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노동조합은 기업과 상생을 통한 생산성 강화와 더불어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상호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조와 협력이 요구될 것이며, 사측인 기업은 노동자들의 권익과 더불어 양질의 근무환경과 미래 트랜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할 것이다. 민간은 지역의 정보에 더욱 귀기울이고, 기술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 학계와 연계한 지식창구로서 역량개발을 힘써야 한다. 정부 및 지방정부는 이 모두의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학계는 새로운 지식과 새로운 결과물을 지역기업들과 지역민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역량 있는 인력을 배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공급자인 학계는 직업계고를 비롯하여, 2년제 및 4년제에 이르는 학계에서 실무 중심의 인적자원과 더불어 연구중심의 인적자원으로 구분하고, 개별적 교육과정을 제시함으로써, 이를 토대로 한 맞춤형 기업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인적자원의 배출의 역할 역시 세심히 고려해야 할 때다. 정부는 노사민정학이 함께 소통을 활발히 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이들의 요구사항과 정부정책과의 연계성 확대를 통해 지역 노사민 모두의 실천적 정책지원으로 응대해야 한다.
1차 산업혁명에서 일자리를 빼앗겼던 노동자들이 기계를 파괴하는 ‘러다이트 운동’을 촉발했었고, 컨베이어시스템의 2차산업혁명은 단순작업자들을 양산해 내는 결과를 초래했다. 3차산업혁명에서는 컴퓨터를 통한 새로운 전문인력과 기술인력의 양극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제는 4차산업혁명이다. 미래의 어떠한 직무들이 나타날지 모르고, 얼마나 혁신적인 기술들을 우리가 만나게 될지 모른다. 현존하는 기술과 더불어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수 많은 일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변화가 야기되었던 바와 같이 변화의 속도는 급속하게 변경될 것이다. 더불어 각기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이전의 시대와는 이젠 혼자가 아닌 상호 간 협업을 통해서 이러한 한계점들을 헤쳐 나아가야 하는 세상으로 변모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기로에서 기업도, 정부도 학계도, 아직 가보지 못한 길이기에 다들 두려워하고 있다. 독일이 제조업의 강국이 된 것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제어할 수 있도록 노사민정학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각 지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제는 사람이 살고 싶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 어느 한 기관에 위치한 어울림이라는 카페 이름을 보면서 우리는 이제 어울림이라는 말처럼 변화하는 이 시기에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서로 조화로움을 찾기 위한 노력이 시작 되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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