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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칼럼/ 학계, 지자체, 산업계가 함께하는 우리 충북의 번영을 위해
24-09-26

정수현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동양일보]충북은 이중 하나로 11개의 시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18개의 대학과 26개의 직업계 고등학교 및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있으며, 이 학교의 졸업자들이 우리 지역의 노동시장에 공급되는 기본적인 인력이 되고 있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2년 충북 도내 대학은 약 20,616명의 인력이 배출되었다. 그리고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자는 교육통계서비스(2022년 기준)에 따르면, 특성화고등학교의 졸업자 수는 3,523명이 배출되어 24,139명이 졸업하고 있다.

정규학교를 졸업한 인력은 해마다 2만4천명 정도가 노동시장에 유입되고 있지만, 이 중 우리 지역에 남는 인력은 대략 30% 남짓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 충북은 GRDP(지역내 총생산(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는 70.1조원으로 전국대비 3.65%수준으로 만년 10위권에 고착화되었던 경제규모 순위에서 전국 9위가 되었다. 그 성장요인은 산업구조의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특히 전기전자 및 정밀기기 제조업, 석탄 및 석유화학제품제조업, 기계 운송장비 및 기타제품제조업 등의 산업이 충북경제성장을 견인하였고, 특히 제조업의 성장기여도가 높았다. 이렇듯 제조업의 성장은 우리 지역의 지역내 총생산을 비롯하여 경제규모의 성장에 큰 기틀을 제공하였으며, 기업들은 이러한 성장속에서 인력부족현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과 청주고용노동지청의 7월 충북지역 고용동향에서도 경제활동인구는 98만 7천명으로 전월대비 1만 4천명이 증가하였으며, 취업자도 96만 5천명으로 1만 7천명이 증가하였고 실업자는 2만2천명으로 3천명 감소한 결과를 보여 고용률은 72.4%(+0.9%p)와 실업률을 2.2%(-0.3%p)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 지표를 보면 우리 지역은 분명 경제활동인구도 증가하였고, 취업률도 지속적인 증가로 인하여 도민들의 일자리가 없어 힘들어하는 지역에 대비해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실업률의 감소는 더욱 더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듯 좋은 지표의 속사정은 언제나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어느 산업은 사람을 구하기 어려움에 봉착하여, 매번 사람을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산업이 있는 반면, 사람들이 몰리는 산업의 경우 많은 지원자 중에서 선택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은 해당 산업의 근로조건 및 복지환경이 많이 좌우한다. 근로조건에는 해당하는 기업들의 연봉은 얼마인지, 어디에 위치해 있으며, 조직분위기는 어떠하고, 2교대 근무인지 9시부터 6시까지 근무하는 조건인지 등이 결정할 때의 큰 요소가 된다. 또한 복지환경은 근무지의 근로환경이 어떠한지,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복지혜택은 무엇인지 등이 기업을 선택하는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서 2023년 실시한 대학생 구직성향 조사에 따르면, 도내 17개 대학 1,291명의 재학생 및 졸업예정자들의 응답에 따르면, 취업후 희망월급은 평균 307.3만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중 남성은 317.9만원, 여성은 298.7만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북지역 거주학생들의 취업희망 지역은 충북 도내가 64.5%로 나타났으며, 충북 외 지역 거주 학생들의 취업 희망 지역으로 9.9%가 이 지역에 남기를 희망하였다. 취업 희망 지역으로 충북을 선택한 이유로 충북지역 학생들은 원거주지를 제외하면, 원하는 직종의 일자리가 있으며, 충분한 문화시설, 대기업 등 인지도 높은 기업의 유치, 경제적인 이유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충북 내 대학 졸업 예정자들은 이 충북지역의 원하는 일자리를 비롯해 대기업 등이 유치해 있어 기업을 선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인적자원이 지역의 안주를 할 수 있도록 대학, 지벙저차던채 그리고 기업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대학은 이러한 청년들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도록 지역 기업과읜 연계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지방자치단체는 청년들이 머무를 수 있는 문화생활과 교통 등 복지적인 측면을 지원해야 한다. 특히 시대의 흐름에 따라 청년들이 정주하고 싶은 지역으로 탈 바꿈할 수 있도록 지역에 새로운 서비스시설의 확충 등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기업은 부족한 인력충원을 위하여 안전하고 일하고 싶은 근로조건 형성을 위한 노력과 함께 다양한 근로자들을 위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동종업종의 형평동도 중요할 수 있으나, 지역적 여건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충북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지역이며, 대한민국의 주요 산업이 위치한 심장과 같은 곳이다. 충북의 발전을 위하여, 학계, 지자체, 산업계가 함께 난제를 해결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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