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4차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익숙해지면서, 우리의 삶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이 활용된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가상공간이 발생하였고, 비대면에 따른 ZOOM과 같은 비대면 사업들이 활황을 이루었다. 제조업은 스마트팩토리, 로봇(Robot) 등을 활용한 생산현장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전에는 이런 기술과 산업이 발전하겠구나라고 생각했던 많은 산업과 기술들이 현실에 적용되고 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쳇GPT를 비롯해 이젠 인공지능(AI)이 우리의 궁금증들을 해소해줄 수 있게 되면서 그 활용성도 커질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의 삶과 일자리에도 큰 영향을 준다. 일자리가 증가하는 산업이 있는 반면 일자리가 사라지는 산업 역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 충북은 다행히도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 일자리를 양산해 냄에 따라, 높은 고용률과 낮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충북(71.1%)은 제주(72.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고용률을 보였고, 실업률은 경남(2.0%)과 전남(2.0%)에 이어 3번째를 보이고 있다. 좋은 소식이면서 동시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산업변화에 따른 직업의 변화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그 변화의 물결에 편승할 수 있어야 한다. 중앙정부는 지역의 상황에 대해 촘촘하게 알 수 없으며, 지방정부 역시 기초지자체의 세세한 상황까지 알 수는 없다. 따라서, 지역의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역에서 지역을 위한 일들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의 현황을 살피고, 그 상황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분석결과를 통해 대안을 만들고, 대안을 선택하여 실행함으로써 보다 나은 상황으로 지원해야 하는 것이다. 지역과 산업의 의견을 청취하고, 그들이 요구하는 인적자원이 누구인지, 어떠한 일들을 해주길 원하는지를 명확하게 확인하고, 반대로 직업을 선택하고자 하는 사람이 어떠한 일을 하고 싶은지, 어떠한 부분이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를 찾아야 한다. 즉 수요자인 기업과 공급자인 구직자들에 대한 깊은 인식이 필요하다. 이렇게 도출된 결과는 직접적으로 당사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체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직업훈련분야 역시 이렇게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운영된다. 기업들이 요구하는 직업과 직무에 맞는 직업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수요자인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수요에 기반한 직업교육 또는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2022년 충북에서 실시한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으로 5,409명이 직업교육훈련을 받았다. 구직자들과 재직근로자들이 5개의 교육기관들에서 제공한 121개의 직업교육훈련과정 참여한 인원이다. 5개의 교육기관들은 저마다 전문분야를 지정하고, 기업에 재직한 근로자들과 기업에 취업하기 위한 교육을 제공한다. 바이오분야를 교육하고 있는 (사)충북산학융합원, 충북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 공동훈련센터가 지원하고 있으며, 반도체, 전기전자 분야는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에서, 태양광분야를 한국교통대에서, 자동차 및 용접 등 뿌리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한국폴리텍대학 충주캠퍼스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직업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지역과 산업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통해 5,409명이 직업훈련에 참여하였고, 99.1%의 수료율과 79.8%의 취업률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훈련을 제공한 지역이 되었다. 그만큼 121개의 직업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전담자들의 노력의 결과이다.
기업이 성장할려면 사람이 그 중심에 있다. 모든 사람들이 정부에서 지원하는 이러한 혜택을 받고, 그 결과로 개인, 기업, 산업 그리고 지역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교육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때, 우리 지역과 산업의 발전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 충북은 제조업 기반이며, 미래산업의 변화 역시 빠르게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미래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람이 그 중심에 있을 수 있도록 자신의 역량과 기업의 역량 모두 성장하고, 미래산업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변화에 대한 수용적인 마인드로 적응하고, 배우고, 익히며, 이를 실행할 때 살아남을 수 있게 된다. 제조현장의 숙련공이 사라지고 있다. 직업교육을 통해 숙련공의 기술들이 전수 될 수 있도록 우리 지역과 산업 모두 힘을 합쳐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