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대한민국! 짝짝짝!짝짝! 드디어 대한민국이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올랐다. H조 조별리그 결과 예측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은 적으면 10% 미만, 많아야 10% 후반이었다. 포르투갈전은 무조건 이겨야 했고,여기서 우루과이가 가나에 1골 차이로 승리해야 한국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베스트 16에 들어갈 수 있는 이러한 바늘구멍을 뚫고야 말았다. 포르투갈과의 승률은 7%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바늘구멍을 뚫은 것이다. 이제 내일 4시에 시작할 브라질과의 대전이다. 브라질은 17%의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 우리 모두의 염원을 받아 8강진출을 함께 보기를 기원한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엄청난 국가이다. 아시아에서 1986년이후 지금까지 10번이나 FIFA월드컵 본선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역경과 고난에도 불구하고, 태극전사들의 활약은 계속 커지고 있다. 이렇듯 대한민국에 세계적인 인식도 변화의 물결만큼이나 뜨겁다. BTS를 비롯해 K-Food 등 대한민국의 우수성을 드높일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우리를 자랑스럽게 한다.
지난 11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2년 10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15~64세 고용률은 1.6%p 상승하였으며, 특히 청년층의 고용률은 1.3%p가 상승하였다. 취업자수의 증가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특히 전년동월대비 67만 7천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충북 역시 전년동월대비 1%p가 증가하였고, 실업률은 1.8%에서 1.5%로 0.3%p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취업률 상승과 실업률 감소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충북의 취업률 상승은 그만큼 앞으로의 내수경기의 활성화를 알려주는 긍정적인 지표라는 것에 무게를 두고자 한다. 그 이유는 우리 지역의 26개의 특성화고교생과 17개 대학의 대학생들이 지역 내 노동시장에 들어오고 이를 통해 기업과 내수경기가 활성화되길 기원하지만 좀 더 구체적인 지표들을 바라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충북의 4개 권역에 위치한 특성화고교는 총 26개교이다. 이 특성화고교의 2021년 졸업자는 전체 3,754명이며, 이중 취업자는 995명을 가르키고 있다. 전체 취업률이 56.2%로 진학자 및 입대자를 제외한 모수값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 이면에는 취업한 인력들이 어디에 머물것인가 이다. 우리는 당연히 충북에 머물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서 조사한 직업계고교생 2,349명을 대상으로 구직성향 및 기업인식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100% 중 56.3%가 우리 충북에 머물것이라는 수치가 나왔다. 우리 직업계고 학생들 100명 중 56명만이 충북에 머물고 싶다고 희망하는 것이다. 또한 17개 대학 1,89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구직성향조사에서는 31.4%가 우리 충북에 머물것이라고 응답하였다. 100명중 32명이 남는다는 의미이다. 이 두가지 수치는 우리 지역에 의미하는 바가 클 수 밖에 없다. 우리 지역의 많은 젊은이들이 직업계고교생은 반 정도가 남게 되며, 대학생은 1/3정도가 남게 된다는 말이다. 이들은 원래 집이 타지역에 위치하고 있을 경우도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직장이 충북도내에 없을수도 있다. 무수히 많은 원인으로 인해 우리 지역에 잔존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지역의 많은 청년들이 충북에 남지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혹자는 충북의 정주여건을 비롯한 인프라의 부족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타지역에 대한 갈망을 이야기하곤 한다. 이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왜 그러한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 할 때다. 학력인구감소, 지방소멸지역 등 무수히 지역을 옥죄고 있는 다양한 용어들이 난무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고음은 우리가 빠르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불과 몇 년안에 직격탄을 맞게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우리지역에 머물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마련하고, 청년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조성과 더불어 인프라가 구축되고,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컨텐츠들이 지속적으로 제공될 때, 충북을 떠나고자하는 이들이 줄어들 것이다. 직업교육분야에서도 지역 내 기업들과 청년들이 올바른매칭이 될 수 있도록 일학습병행사업, IPP사업 등 도제훈련과 함께 지역기업에서 일하면서 공부도 할 수 있는 이러한 사업이 더욱 많이 보급되어야 할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이제는 젊은 청년들이 원하는 곳을 만들 수 있도록 그들의 목소리에 귀 귀울이고, 이들이 자립하여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젊은이들이 머물고 싶은 곳, 놀고 싶은 곳, 꿈을 펼칠 수 있는 곳, 충북은 그러한 곳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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