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지난 1년 11개월간 4차례에 걸쳐 코로나 팬데믹의 위기를 겪었고, 수 많은 사람들이 이 바이러스에 의해 희생되었고, 남아프리카에서 나타난 변종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또 다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인간이 무기력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인간이 만들어 낸 모든 것들이 새롭게 재정립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인하여,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하며 서로 간의 의견을 나눌 수 있었던 이전의 대면활동들이 인터넷과 통신서비스를 통한 온라인으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생활에서 함께 하는 것으로 자리잡았고, 위드코로나 시대의 세계는 또 다른 전환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일상생활에서 점차 익숙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IT를 비롯한 일명 4차산업혁명이라고 불리우는 다양한 신기술과 새로운 산업이 현실화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은 많은 진통을 겪었는데, 그 예로 확진자 발생에 따라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도 벌어졌으며, 함께 일하던 동료가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안타까운 일들도 발생했다. 심지어 수출하는 기업은 수출대상국가의 코로나 상황에 따라 납품지연, 선적지연 등의 어려움도 겪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은 새롭게 변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4차산업혁명의 신기술이 기업의 어려움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4차산업혁명은 우리의 선택이 아닌 국가의 흥망을 결정하는 필수적인 현상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대면 중심의 일상을 유지하기 어렵게 되면서, 이와 관련된 산업들이 큰 폭으로 성장하였고, 사람이 직접하던 일들을 로봇을 활용한 기술이 함께하게 되었다. 로봇을 활용한 코로나19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거나, 로봇 활용을 통해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제는 집에서도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보여지는 예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 Consumer Electronics Show)를 들 수 있다. CES는 1967년부터 기술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를 통해 시작된 행사로, 첫해 브라운관 TV를 비롯해 해마다 새롭게 돋보일 수 있는 미래의 전자제품을 보여주는 행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1980년대 CD를 비롯한 신기술이 적용된 가전제품 중심의 행사에서 금년에는 디지털헬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로보틱스와 드론, 자동차기술, 5G연결, 스마트시티라는 키워드를 통해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새로운 전자제품이 제시되었다. 이렇듯 세상은 컨텐츠를 비롯해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빠르게 우리가 인지하지도 못하는 순간으로 다가오고 있다.
기업도 역시 이러한 흐름을 견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슬로건을 가지고 새로운 세계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충북의 중소기업 중 일부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신기술을 도입하고자 하지만, 여건상 빠른 도입이 불가능하여 서서히 도태되고 있는 기업도 있고, 신기술을 도입하면서 겪을 수 있는 진통으로 인하여 어려워하는 기업들도 있다. 특히 제조업은 기존의 프로세스와 공정의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이러한 전문가들이 부재한 상황에서 빠른 변화가 진행됨에 따른 진통도 함께 겪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나씩 하나씩 점진적으로 새로운 기술과 함께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신기술들을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자사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프로세스에서의 문제점들을 도출하고, 이를 통해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자동화 된 이후에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들도 고민해야 한다. 이러한 시스템과 공정들이 자동화가 이루어지고, 체계화된 이후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할 수 있을 것이며, 스마트공장을 비롯해 로봇을 활용하는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 질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인구부족으로 인한 인력수급에 대한 대처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토대로, 원가절감, 품질향상 등 기업이 추구하고 있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앞서 말한 4차산업혁명과 그에 따르는 신기술과 신산업이 부족한 인구를 대신하게 될 것이기에 이제 4차산업혁명은 우리의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이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기존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직원들의 역량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냉철한 시장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미래는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진다. 코로나를 극복하고, 이러한 위험한 상황을 개척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뜻을 되새겨 봐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