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OECD기준 충북의 고용률이 71.8%를 차지하였다. 부동의 1위는 제주로 74.5%를 차지하였고, 충북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광역시․도의 고용률은 모두 71%대에 못 미치고 있다. 충북지역의 실업률은 전국 2.6%로 전국에서 8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광역시․도의 고용률과 실업률 역시 1.8%부터 4.5%내에 비슷한 수준으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고용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경제전망 역시 글로벌 경기에 따른 영향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양호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충북의 높은 고용률과 실업률과 같은 이러한 고용지표는 경제정책이 지속적으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며, 이와 더불어 적극적인 기업투자유치에 따른 결과이다. 다만 투자유치를 통해 우리 지역으로 이전한 기업들이 근로자의 정착률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이 있다. 이는 투자유치 당시에는 기업에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견을 개진하였지만, 유치 이후 기대만큼의 지원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함께 하기 때문이다.
신기술과 더불어 신산업의 발전을 꾀하고 있는 정부는 글로벌 경제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반도체, IT와 바이오산업의 인력양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새 정부 역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대비책으로 주요 산업의 활성화와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즉 민간주도의 주요 산업기반에 대한 지원과 지방정부 주도의 경제 및 사회정책을 꾀하고 있다. 민간이 주도하는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실질적 경제지원책 뿐만 아니라 기업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인 시설, 인력 등의 복합적인 지원책도 함께 해야 한다. 기존 지자체에서 제공하던 지원책들은 타 지역에서도 유사하게 제공하고 있는 부분일 것이며, 동일한 조건에서 본다면 굳이 충북으로 가야 할 이유를 찾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즉 충북만의 고유의 지원책을 통한 유인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미국 바이든대통령이 내수 진작을 위해 리쇼어링과 외국기업 직접투자를 유치한 결과, 일자리 35만개를 확대시켰으며, 그 중 한국기업 34개사가 미국에 생산설비를 옮기거나 새로 지어 일자리 3만 5천개를 창출해 기여도가 가장 높은 1위 기여국가가 되었다. 분명 우리 기업들은 전략적인 결정으로 해외이전을 결정하였을 것이다. 더불어 시장의 매력도 등을 고려한다면 미국이나 중국시장에 진출한 것과 같이 목표시장 공략을 통한 수익창출을 위한 활동일 것이다. 다만 도내 일자리의 확대 및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필자 입장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일자리들이 국내가 아닌 외국으로의 이동하는 것이 그리 달갑지는 않다.
해외로 이전한 또는 생산기지를 신규로 만든 대기업 또는 우량기업에 속하는 기업들이 국내에 또는 도내에 건립한다면, 질좋은 일자리를 국내에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에 따른 혜택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기업들을 국내로 다시 회귀하기 위해서는 다른 국가 또는 지역에서 제공하고 있는 조건들로는 기업들을 리쇼어링 할 수 없다.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것 뿐만아니라 세재혜택, 인적자원수급과 더불어 역량개발의 지원하는 원스톱서비스도 함께 해야 한다. 더불어 중소기업들과의 연계를 위한 가교 역할 역시 함께 진행될 때, 유치된 기업들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며, 유출될 수 있는 잠재적 기업들 역시 줄어들 것이다. 기업은 일을 하고자 한다. 더불어 우리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줘야 한다. 즉 기업들이 오도록 설득(PUSH)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스스로가 오고싶은(PULL) 곳이 되어야 한다. 한정된 기업들로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이렇듯 새로운 방법을 통해 더 오고싶고, 살고 싶은 충북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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