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충북 지방정부가 7월 1일 문의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6월부터 인수위원회를 꾸리고,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통해 공약으로 제시했던 각 공약사항들에 대한 실천전략 및 우선순위를 정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 만큼 앞으로의 민선 8기는 글로벌환경의 변화와 내수부진 등 서민들의 생활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선 8기의 시작함에 따라, 민선 7기의 사업들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듯하다. 지원사업들의 사각지대를 찾아 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따듯한 정책들이 필요할 때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과 더불어 미국경제의 금리상승에 따른 전 세계 경제정책기조는 우리나라와 같은 수출 중심의 기업들에게는 매서운 바람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이러한 한풍은 기업들의 수출과 더불어 경기회복의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정부에서 밝힌 6월 수출입 실적을 살펴보면, 수입은 19.4% 증가한 602억불로 무역수지는 24억 7,000만불 적자를 보였다. 주력품목 중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였고, 이중 석유제품과 바이오, 반도체 등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져 가고 있다. 다행히 수출액은 역대 6월 최대치를 갱신하였으며, 성장률을 견인하고 있다. 나아가 15대 품목 중 선박을 제외한 14대 품목이 수출이 증가하였고, 더불어 상반기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3,500억 불을 돌파하면서 반기 기준 최고실적을 견인하였다. 그러나, 수입의 증가세가 높아지면서 무역적자가 발생하였고, 그 중 에너지 가격이 증가가 그 원인으로 지적되었고, 에너지 가격의 증가폭이 지속될수록 무역적자 폭은 커질 위험을 안게 되었다.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속적인 유가의 상승은 전 세계 모두의 문제로 인식되면서, 에너지 산업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앞으로도 이러한 문제는 미래산업과 연관될 것이다.
고용측면에도 서서히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기존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충북의 현황을 반영하듯, 제조업의 고용지표는 코로나19가 줄어들고 있는 4월을 기점으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반대로, 서비스업종의 고용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2020년 초, 코로나19로 인해 서비스업의 위축에 따른 근로자들의 취업처가 안정적인 일자리로 판된되었던,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환되었고, 현재의 고용률은 그 당시의 고용상황과 유사하게 변화하고 있다.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업과 더불어, IT와 연결된 다양한 산업의 성장은 우리가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속도로 성장하였고, 이를 반영하듯 정부의 지원사업들도, 디지털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교육훈련을 제공하고, 학과개편 등을 통한 디지털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의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IT와 관련된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양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이제는 학력인구감소와 더불어 일자리의 질과 관련된 많은 미흡한 부분들로 인하여, IT와 관련된 인력들을 양성하기에는 어렵게 되었다. 즉, 직업교육을 받고자 하는 인력들이 줄어들면서, 정부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자 하지만,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구직자들이 이러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비단 IT와 관련된 훈련기관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기를 비롯한 전자, 정보통신, 바이오 등 많은 훈련을 제공하고 있는 기관들에게도 훈련과정에 참여할 인력들의 부족현상 역시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직업훈련교육을 통한 자신들의 역량개발과 기업 내 인력수급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들이 필요하다. 나아가 충북 및 각 지자체별로 운영하고 있는 주력 및 전략산업들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문 매칭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갖는 기관들이 필요하다.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겸비한 전문가들이 어느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구성원들이 어떠한 역할과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이해하고,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구직자들과 정합성을 높여 매칭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의 전문성이 높아지고, 기업의 요구가 세밀해질수록 기존 인력중심에서 보다 세심하게 찾아 연계시킬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한 것이다.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도, 직원을 구하는 구직자들도 상호 행복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자리 매칭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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