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현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정수현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동양일보]통계청에서 2022년 8월 고용동향이 발표하였다. OECD기준 충북의 고용률이 전월과 같은 71.8%를 차지하였고, 전월과 마찬가지로 역시 부동의 1위는 제주(74.9%)였다. 충북의 고용률(71.8%)과 더불어 실업률(1.5%)도 역시 전국적으로 양호한 지표를 보이고있어 다행이다라는 안도감 마저든다. 그렇지만 구체적인 지표를 살펴보면, 경제활동인구가 전월 대비 9천 명 감소함에 따라 일할 사람들이 감소한 부분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그러나, 실제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실업자의 수 역시 감소함에 따라 경제활동인구의 감소보다는 높은 고용자수와 낮은 실업자 수로 볼 때 양호한 결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렇듯 충북의 고용지표는 전국 대비 높은 수치로써 긍정적이며, 이는 이전부터 언급된 바와 같이 제조업 중심의 일자리로 인한 결과에 기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언제나 인력 부족현상을 이야기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공정개선, 로보틱스와 스마트팩토리 등을 적용하기에 이르렀다. 일자리의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반갑지는 않지만, 시대의 변화에 대한 부응과 더불어 이러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은 지역과 산업의 입장에 있어서는 엄청난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신기술과 더불어 신산업의 발전을 꾀하고 있는 정부는 자국 이익을 위해 미국을 비롯해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시행하고 있는 자국보호주의 정책에 따른 글로벌산업환경은 기업들에게 숨통이 턱 막힐 수 밖에 없는 문제이며, 해외로의 이전을 고민해야하기 때문에, 이러한 글로벌경제 및 정책에 따른 산업구조의 변화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빠른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과 더불어 일자리 쪽에서도 점진적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반도체, IT와 바이오산업의 양성을 시작으로, 새정부 역시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체질개선, 핵심전략산업 육성, 중소벤처기업이 경제의 중심에 서는 나라 만들기, 디지털 변환기의 혁신금융시스템마련, 하늘·땅·바다를 잇는 성장인프라 구축을 경제정책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 중 제조업 등 주력산업 고도화로 일자리 창출을 마련하기 위해 반도체, AI, 배터리 등 미래전략산업과,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 신성장동력확보를 위한 서비스 경제전환 촉진,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 모빌리티시대에 대응하는 국토교통산업의 미래 전략산업화 등은 우리의 앞날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정책과 더불어 이에 수반되는 일자리는 지속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우리 지역의 여건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앞의 많은 산업들은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한 기업들의 전환과 더불어 일자리 역시 그러한 기업들의 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인적자원체계의 역량강화와 더불어 정부정책과 연계한 지속적인 인력양성이 숙제로 남고 있다.

지역과 산업에 맞춘 인력양성과 더불어 국가미래를 위한 산업구조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특화훈련, K-디지털전환, 일학습병행, 국가컨소시엄훈련, 사업주훈련 등 직업훈련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제공되는 사업들을 확대할 때가 된 것이다.

이전의 포괄적 복지 중심이 아닌 선택적 복지 중심으로 산업이 요구하는 인력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가교가 중심이 된다면 충북에서 나타나고 있는 마찰적 미스매치를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중소기업들과의 연계를 위한 가교 역할까지 원스톱으로 연계될 때, 기업, 재직자와 구직자 모두의 윈-윈 할 수 있는 선 순환고리가 연계되는 것이다. 우리 충북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질 좋은 일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을 추진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역량있는 인재양성은 지금껏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수도권에 밀려 우리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지 않는다면 10년 후의 충북은 암울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살기 좋은 충북, 미래인재양성의 메카 충청북도가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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